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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던지 목표와 방법을 정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교구의 점검과 진단을 통하여 쇄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교구설정 70주년 준비위원회도 모토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을 잡아나가고 있다.
교구민들에 대한 의견수렴과 공모작업을 통해, 역시
우리 빛고을 신앙 공동체에 가장 의미가 있는
“빛”이라는 단어가 선정되었고, 우리의 여정을 빛을
향한 3단계로 엮어가기로 했다.
빛을 찾아서 ┃
그 첫번째 해였던 2005년의 주제는 “빛을
찾아서”이다. 빛을 찾아 나선다는 것은 우리의 빛이신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기 전에 먼저 자기 주변을
정리하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어두움을
털어낸다는 것이다. 일상의 삶은 자주 반복되는 틀에
쌓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살펴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우선, 자신의 삶에서 한발짝 물러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문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기준들도 필요하다. 때로는 아픈 모습도
드러나게 될 것이고,
또 감추고 싶은 부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솔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이미 쇄신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빛을 따라서 ┃
2006년도에 우리를 이끌어 줄 주제는 “빛을
따라서”이다. 빛을 따라 나선다는 것은 우리의 몸을
움직여 주님께로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변화와 회개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해 빛을 찾아 나서면서
우리가 알게 된 우리의 현재의 모습과 문제점들은
이제 우리의 구체적인 노력으로 개선되고 변화될
것이다.
그리고 이 변화는 때로는 대화를 통해서, 때로는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서,
또 때로는 우리의 의식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올해는 우리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해이다.
빛 안에서 ┃
교구설정 70주년이 되는 2007년은 “빛 안에서”,
즉 우리 신앙인이 바라는 가장 큰 행복인 하느님과의
일치를 느끼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하느님과의 일치는 빛을 찾고, 빛을 따라 나서는
우리의 노력, 즉 우리의 회개와 쇄신이 가져다 주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빛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우리 신앙인들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삶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한번에 이루어질 수도 없고, 완성될 수도
없다.
그 노력 자체가 바로 우리의 신앙이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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